삼성테크윈(대표 오창석)은 최근 들어 다양한 환경규제 및 고유가의 여파로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설비)·LNG 운반선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압축기 분야에 본격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재 가스압축기는 주문생산 방식으로 제작, 대당 판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높은 매출이익 확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가스압축기 시장수요 급증으로 2013년에는 가스압축기 시장규모가 약 9조원을 넘어 공기압축기 시장을 추월할 예정으로 시장성이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는 이미 지난 연말 국내 최초 원심형 LNG 가스압축기를 독자 개발, 시운전을 모두 마치고 재액화시스템에 필요한 컴팬더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에 앞서 회사는 지난해 8월말 국책개발사업인 ‘LNG 선박용 재액화시스템’ 프로젝트에 참여, 소요 기술 확보에 나선바 있다.
삼성테크윈 파워시스템사업부 이경수 상무는 “가스압축기 시장은 특수 압축기 제작이 필요해 ABB나 CE 같은 일부 해외 선진업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으나 그간의 기술 개발 노력 덕분에 자사 기술이 선진 기업과 대등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8년 산업용 공기압축기 시장에 진출한 삼성테크윈은 향후 산업용 압축기 분야에서 2015년께 매출 1조원을 달성, 세계 빅 3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